아기 조끼. 불편함 없이 따뜻하게 실내 활동하기 좋은 조끼. 집에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실을 꺼내서 둘째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떠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. 한참 입어놓고 잊어버린 채 지나갔던 것을 오늘 오랜만에 꺼내 입혀보니 곧 작아지네요.
엄마 봐~ 그랬더니 나를 보던 눈빛. 어떡하지? 라는 표정입니다. 사진을 찍어보니 티셔츠도 많이 짧아졌어요. 그 하얀 허리 장식이 밑으로 내려온 옷이었는데…
이케? 하면서 한 바퀴 돌아요. 울 100% 베이비 캐시메리노 원사입니다. 한동안 정말 진하게 좋아했던 실인데 정말 너무 부드러워요.
아기 때 만든 거라 어깨 단추가 있었네요.
잠시 놀다가 오후에 다시 자세 잡아줍니다. 바지는 외출복은 벗어놓고.
입혀놓으면 배가 정말 따뜻해져요.
좀 더 큰 사이즈의 조끼를 봐둔 것이 있어서 다시 부지런히 떠야겠네요. 실 : 데비브리스 베이비 캐시 메리노 바늘 : 3.5mm 도안 : 자체제작 도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