몇 달 전 4년 동안 자주 쓰던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어가 고장났다. 아래 영상과 같이 드라이기를 작동시켰는데 불만이 들어왔다 나오고 바람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반복됐다.검색해 보니 무상수리 기간(2년)이 지난 경우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 것 같았다. 1. 리퍼 제품을 8만원에 구입 2. 신제품을 할인받아 구입 리퍼 제품을 20만원씩이나 주고 구입하는 것도, 8만원 이상의 돈을 내고 드라이어를 다시 구입하는 것도 내키지 않아 에어랩에 달린 드라이어 노즐로 버티면서 수리를 미루고 또 연기했다. 새 제품을 할인 구매하면 드라이어로만 총 70만원 정도의 돈을 쓰게 되는데 그건 진짜 오버라고 생각해 결과적으로 어쩔 수 없이 8만원에 리퍼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. 카카오톡 상담원과의 채팅을 통해 수리를 받았는데 상담 내용은 아래와 같다.요약: 기사님이 방문 출장을 갈 수는 있지만 수리가 가능한지는 와봐야 알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 수리비가 8만원보다 더 많이 나온다는 거야? 때문에 리퍼 제품을 살 수 있었고, 이런 흐름으로 설명이 이어졌다. 50만원짜리 드라이어가 고작 4년을 썼다고 고장난 것도 이해가 안 되고, A/S가 이렇게 불편하고 비싼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마땅한 대체재를 찾지 못해서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ㅜ 그리고 무슨 리퍼 제품 구매도 바로 되는 건 아니고 예약하고 기다려야 해… 상담원이 이런 식의 A/S는 아닌 것 같다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.며칠 뒤 리퍼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안내된 대로 카드 결제를 했더니 제품이 도착했다. 따로 색상을 요청하지 않으면 랜덤으로 보내줄 것 같아 내가 가지고 있는 푸시아 색상 재고가 있으면 그걸 보내달라고 했다. 순정박스에는 본체와 노즐이 함께 들어있어 박스가 상당히 크지만 리퍼는 본체만 오기 때문에 박스가 크지는 않다.박스 한쪽에 시리얼 넘버 스티커가 붙어있어.좌측:리퍼제품(hd03) 우측:기존에 사용하던 제품(hd01)의 외관상 차이는 없으며 작동시켜 보았을 때 리퍼제품의 표시등 부분이 다소 작아진 것 같았다. 아마 신형(hd03)은 다들 그럴 것 같아…슈퍼소닉 드라이어를 시작으로 다이슨 V8, 에어랩 컴플리트까지 다이슨 제품을 꽤 애용하고 있는데 잘 팔리면 너무 배짱 좋은 장사를 하는 것 같아 앞으로는 다이슨 제품은 사지 않을 생각이다. 국내 브랜드에서 이런 식으로 애프터서비스 하면 뉴스가 나와서 난리 날 것 같아. 다이슨 호건이었던 1명 탈출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