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고 싶은 얼굴이 하나 있어요.신미항 그리움 피어나는 봄빛 아래 만지고 싶은 이름이 하나 있어요 바람 불면 속삭임의 몸짓 같아 보고 싶고 꽃이 피면 설레고 보고 싶은 사람이 하나 있어요 이슬이 젖는 두 눈 주위에 고인다 보고 싶은 마음이 하나 있어요 노래하고 싶어도 목청껏 노래할 수 없는 줌의 향기만으로도 고대하게 되는 애틋함이 하나 있어요 내 가슴에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만져도 흩어지는 슬픈 그림자가 하나 있어요 눈을 뜨면 다가와 눈을 감으면 가슴에 안기는 부러지지 않는 미소가 하나 있어요 내 영혼에 담아도 채워지지 않는 가슴 아픈 그리움이라는 이름의 보고파도 만날 수 없는 눈물이 넘칠 정도로 그리울 뿐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얼굴이 하나 있어요 아무리 들어도 계속 밟혀오는 당신의 그리움 나도 정말 아파요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